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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야구 예선에서 7전 전승을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던 한국 올림픽 야구 대표팀.
이제 내일이면 일본과 운명의 준결승전을 치루게 됩니다. 한국팀의 입장에서 일본과의 경기에서 핵심 키워드를
몇개 뽑아볼까 합니다.

1.김광현과 강민호.
일본과 격돌하게 되면 특급 좌완투수 김광현이 선발로 나올거라고 얼핏 들은것 같군요. 김광현 선수야 지난 한국시리즈부터 코나미컵 이후 2008년 한국 프로야구에서까지 특급 좌완 유망주로 이미 올라섰고 지난 일본전에서도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던 선수죠. 하지만 준결승전은 약간 다르게 봐야 할듯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한국 대표팀 주전 안방마님은 진갑용 선수였었죠. 국제경험도 풍부하고 포수로써 경험과 노련미까지 겸비했으니 든든하게 한국의 안방을 잘 이끌어주었는데 지난 대만전에서 부상을 당한것이 크게 걸립니다.
문제는 백업포수 강민호 선수입니다. 실력이야 국내에서도 인정받았고 그렇기에 올림픽 대표에 뽑혀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걱정되는 점은 국제대회 경험부족을 꼽고 싶습니다. 더욱이 상대가 일본이니 말이죠. 강민호가 중심을 제대로 잡아준다면 김광현이 정말 마음편하게 자기가 던질수 있겠지만 만약 강민호가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면 김광현이 의외로 빨리 무너질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강민호 선수 담이 크고 파이팅 넘치는 선수이니 큰 활약 해줄것이라고 기대합니다.^^

2.테이블셰터진 이종욱과 이용규
정말 최고의 테이블셰터진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종욱 선수와 이용규 선수 고타율과 함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면서 나가면 상대를 흔드는 주루 플레이로 한국팀의 승리에 큰 공을 세운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두 선수에게 걱정되는건 일본팀 좌완투수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입니다. 실상 한국과 일본의 현재 실력차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지난 한일전에서도 와다 투수에게 아주 단단히 막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대호 선수의 홈런포로써 자신감을 찾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이번 준결승전에서는 일본 좌완투수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공략법을 찾아서 나오지 않는다면 테이블 셰터진이 당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빠른 발을 장끼로 하는 투수들이니만큼 반드시 높은 출루율로 일본 투수들을 흔들어주었으면 합니다.^^

3. 자고 있는 이승엽과 김동주 그리고 이대호
김동주 이승엽 이대호로 이루어지는 한국팀 클린업 트리오는 어느팀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 국가대표 4번타자로 불리는 김동주는 풍부한 국제경험과 함께 파워와 노련미를 가지고 있으며 좋은 선구안으로 안타와 장타를 만들어내는 선수이며, 이승엽 선수 역시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성공신화를 이루어낸 선수이며 특히 WBC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이며, 이대호는 한국야구의 두번째 타자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선수로써 지금 한국팀 최고의 선수로써 해결사 노릇을 톡특히 해내고 있다. 한국팀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이승엽선수와 김동주 선수가 완벽하게 부활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경기에서 이대호 선수를 거르고 이승엽선수와 상대하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그마만큼 이대호의 현재 페이스만큼 이승엽 선수가 따라가고 있지 못하는 것을 반증하는 한 예라고 할수 있다. 이 세 선수가 각자 제 몫을 톡톡히 해준다면 막강 테이블셰터진과 함께 대량득점 사냥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4. 마지막으로 한기주
이번 올림픽 국가대표에서 가장 마음 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 선수가 아닐까 한다. 제일 첫경기 첫등판에서 미국 선수에게 1점 홈런을 맞으면서부터 시작된 한기주 선수의 자신감 상실은 무엇보다 마운드에 큰 부담이 아닐수 없다. 실상 윤석민 선수가 잘 막아주면서 모든 경기를 이기긴 했으나 우리 네티즌들은 "한작가"라는 별명까지 붙여주었으니 참으로 엄앙인 대회였다고 생각한다. 한가지 희망을 가져볼만한 점은 지난 대만전에서 8:8 동점을 내주고 나서도 김경문 감독이 내리지 않고 계속 던지게 했다는 것이다.(작년에 김성근 감독이 채병용 투수와 김광현 투수에게 160구 이상 던지게 한 기억도 같이 떠오른다.) 이후 한기주 선수는 나머지 두 선수를 깜끔하게 삼진처리하며 마운드를 권혁 투수에게 넘겼다. 이 한장면으로 한기주 선수를 섣불리 판단할수는 없겠지만 이 한장면으로 한기주선수가 자신감을 회복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예선전의 실수를 100% 만회해서 지난 올림픽 예선 때 보여줬던 위력적인 모습을 다시 한번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이번 한일전은 반드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모두가 다 그렇겠지만 말이죠.) 일본 쪽바리들이 내뱉는 한국이 더 쉬워보여서 미국전 지고 한국과 만났으면 하는 바램을 무참이 짓밟아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앞으로 30년 동안 아니 300년동안 쪽바리들 입에서 한국과 야구하기를 꺼리게 하게끔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야구 올림픽 대표팀 모두 화이팅 하십시요. 이기고 지는 것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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