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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2008년 신인 선수들의 행보를 한번 들춰보고자 한다.
우선 차세대 4번타자감으로 손색이 없어보이던 나지완과 제 2의 김종국을 꿈꾸는 김선빈 이 두선수가
올해 기아 타선의 신인선수들이다.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개막선 4번타자로 올라온 나지완은 부담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결국 1군과
2군을 왔다갔다 하는 선수가 되고 말았다.
반면 김선빈은 비록 주전 출장이 아니더라도 항상 1군 엔트리에 들면서 전력감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2008년 5월 24일 김선빈의 마음가짐을 볼수 있는 명장면이 나왔다. 김선빈의 실책으로 3:0에서 3:5로 역전을
당한 김선빈은 11-13으로 뒤지던 8회초 1사 2.3루에 타석에 들어선다. 그리고 호쾌한 3루타를 때리며 동점을
일구어 내며 자신은 14번째 득점의 주인공으로 역전승의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다.

그리고 김선빈의 인터뷰를 들어보니 자신의 실책으로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더 집중했다고 말을 했다.
김선빈이 1군에 남아 있을수 밖에 없는 이유다. 김선빈은 작은키로 수비에서 실책을 많이 범하는 편이다.
아직 경험 미숙인 측면도 있고 작은 키 때문에 놓치는 것도 있는것으로 보인다. (본인은 부인할지도..)

하지만 이런 실책 하나를 약으로 삼아 더 집중하는 이런 모습을 볼때 김선빈은 앞으로 더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결코 주눅들지 않은 다부짐이 실책을 해도 기아 팬들이 그를 미워할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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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개막전에서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4번타자로 등장한 나지완을 한번 살펴보자.
나지완 그리고 김주형 최희섭까지 이들은 기아의 거포로 인정 받는 이들이다. 하지만 4번타자의 부담감을
좀처럼 떨쳐 버리지 못하고 결국 슬럼프에 빠져 지금은 1.2군을 왔다갔다 하는 선수가 되고 말았다.
기아 팬으로써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나지완이 김선빈처럼 다부짐이 조금만 더 있었어도.

삼진을 당하고 아웃을 당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한번 해보자고 시원하게 휘두르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지금과는 다르지 않을까. 누가 뭐라해도 나지완은 신인이다. 실책쯤은 얼마든지 애교로 받아줄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 내가 실책했으니 내가 만회하겠다는 오기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발전할수 있지 않을까.

4번타자니까 쳐야한다가 아니라. 신인이니까 나는 패기 있으니까 나는 잘치니까는 이정도의 자신감과
긍정의 힘이 있어야 발전 할수 있다. 나때문에 진 경기가 있다면 나때문에 이기는 경기도 있다. 그런 경기를
많이 만들어 갈수 있어야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될수 있는 것이다.

나지완과 김주형 그리고 최희섭 선수는 김선빈으로부터 이런 자신감과 긍정 그리고 다부짐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팬들은 여전히 이들이 쏘아올리는 홈런포를 보고 싶다. 이들이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화가 부러울리가 없지 않은가~

2008.5.26 기아의 V10을 기원하는 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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